전 세계에 흩어져 활동하는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첫 해외만남 행사인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뉴욕 교류회''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컬럼비아대 교수회관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됐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 교류회는 한민족의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지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벤처리더 2백여명이 참석, 해외자본시장 진출과 한국벤처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형순(로커스 대표) 인케 의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유태인이나 중국인은 전세계 네트워크의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민족 기업인의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뉴욕 교류회에는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IBO의 이계복 대표, 호주 SMI그룹의 김만기 회장 등 해외 교포기업인을 비롯해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영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이민화 메디슨 회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 안영경 핸디소프트 대표, 서지현 버추얼텍 대표,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