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화폐로 불릴만큼 쿠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생활용품 할인쿠폰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주인공은 CMS쿠폰이다.

CMS쿠폰은 제조업체가 씨엠에스를 통하여 발행하는 생활용품 쿠폰으로 소비자가 신문 매장 인터넷 잡지 전단지 등에서 취득해 유효기간내 CMS가맹점에서 쿠폰상품 구입시 함께 제출하면 판매가격에서 쿠폰금액만큼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씨엠에스가 쿠폰을 첫 발행한 지난 98년만해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활용품 쿠폰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게 쿠폰판촉은 단어 자체부터 낯설었고 영업담당자들은 효과검증이 안된 새로운 새로운 판촉 툴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쿠폰광고를 하겠다는 제조업체도 없고 가맹점 모집도 쉽지 않았던 창업 초기,씨엠에스는 일단 쿠폰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에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1대1 홍보활동으로 할인쿠폰을 알려나갔다.

또 쿠폰품목 앞에 쿠폰함을 비치하기도 하고 해당제품에 직접 쿠폰을 부착하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런 방법들이 주효,쿠폰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CMS쿠폰 회수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했으며 쿠폰광고를 하겠다는 제조업체도 늘어나게 됐다.

씨엠에스는 쿠폰 회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자 점주와 협의해 할인품목들을 한 곳에 모은 별도매대를 주통로에 설치했다.

또 쿠폰품목의 진열을 개선하고 추가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품진열 콘테스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 콘테스트에서 우수매장으로 선정된 점포에 일정액의 시상금을 주는 식으로 점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시켰다.

씨엠에스는 쿠폰인지도와 품목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판촉도구 개발에 힘썼다.

매장에 부착하는 종이쿠폰함이 장기간 보존이 어렵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협력사의 협조를 받아 플라스틱 재질의 돌출쿠폰함을 개발했다.

이어 대형 매장에 적합한 아크릴 쿠폰함,스탠드쿠폰함,CMS좋은소식 부스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CMS가맹점을 알리는 3면입체광고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소매점포의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한 것도 CMS쿠폰 판촉이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유통경력 3년이상의 각 지역별 담당들은 해당지역을 순회하며 수시로 매장을 방문해 원활한 쿠폰행사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매장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전략을 발판으로 CMS쿠폰은 해가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 첫 해 13억의 매출이 99년 전년대비 2백%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에는 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종업원은 45명이며 1인당 매출액은 2억여원에 달한다.

2001년 3월 기준으로 4천5백개 가맹점에서 월평균 4백만장의 쿠폰이 회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