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게놈(유전자지도)에 한방을 접목시키는 "곰(GOM) 프로젝트"에 주력, 내년부터 사업화해나갈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우선 뇌졸증 치료제와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곰 프로젝트는 그린텍21과 프로테옴텍 제노마인 시그몰 이즈텍등 요소기술을 보유한 6개 바이오벤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한방에서 약효가 인정되는 생약성분을 추출해 게놈에 투입,세포의 변이 등을 관찰해 해당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내는 기능유전체학의 하나다.

SK는 미국 현지법인을 세워 화합물을 이용해 유전체의 기능을 밝히는 한편 기존의 금속촉매 대신에 효소 등을 활용한 생촉매를 자체 개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곰 프로젝트 등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올해 2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1백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기존 벤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SK 라이프사이언스팀의 이영근 사업개발부문장(상무)은 "바이오관련 분야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초창기사업으로 검증된 방법론이 없는 상태"라며 "벤처컨소시엄과 미국현지법인을 통하거나 독자 개발하는 등 3가지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