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상이 수입신용장을 결제할 때 사용하는 통화를 원화와 외화 중 자유롭게 선택,신용장 개설시점과 결제시점 사이의 환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나왔다.

한미은행은 10일부터 수입상이 기한부 신용장에 대한 선적서류를 받은 후 환율수준을 감안, 결제통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내국수입유산스 통화선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화결제가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상은 원화금융(원화내국수입유산스)을 선택한 후 만기에 원화로 갚으면 된다.

기존의 기한부 신용장은 주로 외화로 개설됐기 때문에 결제 때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해당 은행과 별도의 선물환한도 약정을 맺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선보인 원화표시 신용장인수업무를 한단계 발전시킨 서비스"라며 "수입상이 수출상이나 은행과 별도계약 없이도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