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만 파는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시판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PB(자사상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전용상품은 컴퓨터는 물론 텔레비전 김치냉장고 쌀 의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디투디(www.skdtod.com)는 최근 업계에서 처음으로 김치냉장고 ''이쿨(ecool)''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이 쇼핑몰은 김치냉장고에 이어 올 3·4분기부터 식기세척기도 판매한다.

내년부터는 TV 노트북 등으로 PB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몰(www.samsung.co.kr)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자사상표로 텔레비전 ''아이미디어(i-media)''를 팔고 있다.

이 제품은 하루 평균 50대이상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몰은 지난해부터 컴퓨터 골프세트 가구 등을 PB로 선보였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하반기부터 PB로 의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S&S(Salt & Sweet) 브랜드로 티슈와 기저귀 등의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5월부터 PB로 노트북과 평면 모니터를 판매하기로 하고 브랜드명을 공모중이다.

또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와 계약을 맺어 일반 가전제품도 하반기부터 PB로 선보인다.

현재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 컴퓨터에 국한돼온 PB 상품을 패션잡화 의류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자회사인 미다움의 회사명을 딴 ''米다움'' 브랜드 쌀을 개발,연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미다움은 회사의 품질기준을 통과한 쌀만 가공한 제품이다.

하반기부터는 쌀외에 다른 농산물로 PB 품목을 확대한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연말부터 초저가 조립 PC인 ''드림벤치''를 선보여 지난 3개월간 3백여대를 팔았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해 12월 PC ''Elite LOTTE 1''을 시작으로 케이크 여행상품 등으로 PB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여성전용 PC인 ''핑키''시리즈를 개발해 월 1백대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3월말에는 호텔에서 판매되는 고급 케이크를 선보였고 5월 초부터 여행전용 상품도 판매한다.

코라이스(www.korice.co.kr)는 쌀 브랜드로 ''상록수''''경기'' 등을 팔고 있고 김치 브랜드로 ''코라이스 김치''를 판매중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