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으로 뇌졸중이 되어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구급약으로 애용되는 것이 우황청심원이다.

인사불성이 되거나 가래가 막혀 호흡이 통하지 않거나 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을 못하며 혀가 잘 돌지 않는 때에 쓴다.

안면 신경마비로 눈과 입이 삐뚤어지고 손발이 말을 듣지 않는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동의보감에 소개되고 있는 내용이다.

우황은 소의 쓸개 속에 생긴 결석,즉 담석이다.

소를 놀라게 하면 우황을 토해내는데 그것을 물담은 그릇에 받으면 크기가 달걀 노른자위만 한데 이것을 생황(生黃)이라고 한다.

우황은 값이 비싸다 보니 가짜가 많다.

요즘은 도살장에서 소의 간과 쓸개 속에서 찾아 낸다.

우황청심원은 우황 외에 30가지 가까운 약제를 배합해서 만드는데 산약·감초·인삼 등을 배합하여 환약으로 짓는다.

이때 쓰이는 산약은 여러 약재들을 섞었을 때 성분의 특성을 조종하는 역할을 담당해서 우황과 산약은 궁합이 잘 맞는 한쌍이 된다.

<건양대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