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점과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의 전자제품 유통채널이 등장해 성공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타이트는 23일 소니 파나소닉 태광 롯데 등 국내외 17개사의 1만5천여개 가전제품을 온라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타이트는 인터넷 쇼핑몰(www.vipbrand.com)을 이날 오픈했으며 전국의 1백76개 가전대리점들과 제품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VIP브랜드''라는 간판을 달게 될 이들 대리점은 실제로 존재하는 점포지만 제품을 전시하지는 않는다.

대신 인터넷상에 1만5천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두고 점포를 방문한 손님들로부터 주문을 받는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은 제조회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필요없고 배송비도 들지 않는다.

이에따라 판매가격은 일반대리점보다는 3∼5%정도 싸고 할인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대리점 직원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제품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제품확인이 어렵고 가격메리트가 없는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도 보완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