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눈 고추장,복숭아 고추장,호박씨 고추장,동충하초 고추장"

고추장에도 "맛+알파"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허청은 고추장관련 특허출원이 연간 3~10건씩 출원돼오다가 98년부터는 연간 20여건 내외로 급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출원건수는 98년 18건,99년 21건,2000년 15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식품의 건강기능성이 중시되면서 다양한 천연재료를 이용한 고급고추장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들도 전통고추장에 지방특산물을 가미한 고추장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 출원된 것은 <>항암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의 균사체 자실체 배지성분 등을 혼합한 고추장 <>게르마늄수로 제조한 고추장 <>멸균 훈연참치 다시마의 추출액을 혼합한 고추장 등이 있다.

또 "감"으로 유명한 정읍시는 전통고추장에 연시를 혼합,연시가 갖는 높은 영양성과 독특한 풍미 및 색깔을 가미한 고추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새 맛의 고추장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90년 1천4백23t이던 고추장 수출량은 95년 2천31t,2000년 3천8백3t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지역은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53.4%) 일본(21.4%)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고추장 시장규모는 1천7백30억원(99년 기준)선이며 "순창고추장"과 "태양초고추장" 브랜드로 유명한 "대상"과 "해찬들" 두 회사가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