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이병규 ]

연합홈쇼핑은 내달초 별도 법인을 만들어 TV홈쇼핑 사업의 첫발을 내디딘다.

자본금은 4백50억원.연말까지 직원을 2백5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방송 스튜디오는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있는 한국물류센터안에 두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내년 1월1일부터 본 방송을 실시,시청자의 가정에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물류시스템은 계열사인 한국물류센터를,배송 서비스는 현대택배를 활용하기로 했다.

<>사업 방향=기존 홈쇼핑 채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운영함으로써 고품격 홈쇼핑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로 했다.

상품에 대한 세밀하고 충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쇼핑호스트가 선정적이고 충동적인 구매를 유발하는 진행은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

상품구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효과를 올리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고급화 이미지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기존의 홈쇼핑 업체는 소형가전,컴퓨터 주방용품,홈인테리어,침구 가구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연합홈쇼핑은 남녀정장 및 캐주얼,아동의류,언더웨어 등 의류와 피혁제품,액세서리,귀금속 등 잡화류를 주력 상품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농수축산물과 지역특산물,스포츠 웨어 등을 보완 상품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한 소비자 권익 보호에 충실할 수 있는 생활용품의 판매를 강화키로 했다.

노인용 의류,식품 및 주거용품은 물론 장애인용품 등 사회공익 증진을 위한 소외계층 중심의 상품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주 구성=연합홈쇼핑은 공익성과 사업 능력을 겸비한 61개 기업 및 단체가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연합홈쇼핑은 향후 홈쇼핑 시장에서 5개 사업자가 완전 경쟁 체제로 들어가는 점을 감안,컨소시엄 구성때 사업 능력을 최우선시했다.

이에따라 주요 주주 7개 법인이 총 지분중 50.6%를 차지하고 있다.

2백20만 카드 고객을 보유한 현대백화점,2천4백만명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힘을 합쳤다.

주주 구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통 사업자간 연합"이란 점.현대백화점을 비롯,갤러리아 그랜드 등 전국 백화점 8개 업체의 지분 비중이 41.5%에 이른다.

둘째 "방송과 유통의 연합"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 14개가 참여했고 공중파 방송인 SBS도 가담했다.

셋째 "사업 가치와 공익 가치의 연합"이란 성격도 띠고 있다.

유통,물류,정보 기술,방송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 모두 참여한 데다 공익을 위해 장애인 9개 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넷째는 "중견 기업과 벤처 기업의 연합"이다.

연합홈쇼핑은 경제적 지배력이 큰 30대 대기업의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했다.

30대 대기업이 6%에 불과하고 30대 대기업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지분이 94%에 달한다.

중소기업과 중견 기업의 연합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