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가 이동통신회사 신용카드사 백화점 등과 손잡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매장수도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니건스는 올 1·4분기에 1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억원보다 26% 증가했고 TGI 프라이데이스는 30% 늘어난 1백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르쉐는 같은 기간중 45억원에서 95억원으로 1백11% 증가했고 토니로마스는 44억원을 나타내 42% 늘었다.

매장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전년동기의 9개에서 10개로 늘었고 TGI프라이데이스는 4개가 증가해 17개가 됐다.

마르쉐는 전년동기보다 2개 늘어난 7개,토니로마스는 1개 증가한 5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판촉활동에도 공격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베니건스는 한국통신프리텔과 제휴해 프리텔 회원에게 식사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신 한국통신프리텔측은 베니건스가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백화점 카드고객에게 무료 식사쿠폰을 보내주고 있다.

토니로마스는 롯데백화점 LG캐피탈 외환카드 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달 초부터 토니로마스 매장에서 외환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만원짜리 쿠폰을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SK텔레콤의 TTL카드 소지자에게 25%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판촉물을 통해 무료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베니건스의 이구 팀장은 "중상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고객들이 소형 업체보다는 브랜드가 있는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매출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