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맞아 광고업계에 ''결혼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미혼인 사람에게는 결혼에 대한 동경심을,신혼부부에게는 달콤함을,기혼자들에게는 안정감을 강조하는 광고들이다.

결혼을 소재로 한 광고마케팅 전략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메시지 전달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선보인 맥심광고는 미혼자들에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톡톡 튀는 매력의 탤런트 고소영이 커피를 마시는 사랑스런 여인으로 등장했다.

봄바람이 부는 정원에서 그녀는 프로포즈하듯 ''저랑 단골하실래요''라고 속삭인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지펠광고는 이영애가 등장해 ''연인같은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아내와의 첫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남편이 2천개의 촛불로 깜짝파티를 열어준다는 내용.

카피도 ''지펠은 사랑입니다''로 정해 신혼의 달콤함을 표현했다.

리바트가구는 결혼적령기를 놓친 4명의 노총각을 내세워 신혼가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월에는 가수 윤상이 출현했고 이달에는 김현철이 등장해 ''결혼하고 싶어요''를 외친다.

이재룡-유호정 커플은 삼성화재 광고에서 안정되고 성숙한 결혼생활을 연기한다.

''믿음직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연애시절 느꼈던 낭만은 약해졌지만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는 부부의 모습이 눈길을 붙잡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