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금을 보장하거나 부동산 및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은행 신탁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11일 ''세이프알파1호''라는 신탁상품을 내놓아 판매 당일 펀드목표액인 1백억원을 초과하는 1백75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인기를 끌었다.

이 상품은 펀드자금의 10% 이내에서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해 차익거래를 하는 특징이 있다.

또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도 판매를 중단했던 원본보전형 신탁상품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을 지난 9일부터 다시 판매, 12일까지 4영업일 동안 1백14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부동산투자 신탁상품도 인기다.

국민은행이 지난 10일 내놓은 2백50억원 규모의 ''빅맨부동산투자신탁 6호''는 판매를 시작한지 수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