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계 3위인 롯데 마그넷이 올해안에 까르푸를 누르고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그넷은 현재 18개 점포를 연말까지 29개로 늘릴 방침이다.

마그넷은 지난 3월 부산 화명점을 개점한데 이어 올해중 11개 점포를 추가로 출점한다.

한달에 1개 점포 꼴이다.

반면 까르푸는 20개에서 22개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넷은 모두 29개 점포에서 올해 1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수준이다.

까르푸의 매출은 지난해 1조2천2백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조6천6백억원선을 나타낼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 경우 마그넷은 지난 98년4월 첫 점포를 낸 이래 만 3년만에 2위 까르푸를 추월하게 된다.

올 1·4분기중 같은 상권내 마그넷과 까르푸의 매출실적을 비교해 보면 마그넷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마그넷 울산점과 까르푸 울산점은 올 1·4분기중 각각 3백18억원,1백3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집계하고 있다.

일산신도시내 점포인 마그넷 주엽점은 같은 기간중 2백54억원인데 비해 까르푸 일산점은 1백87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경쟁이 극심한 분당상권에서도 마그넷 서현점이 1백54억원으로 까르푸 분당점(1백22억원)을 제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