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4일 현대건설 본사에 10명의 자금관리단을 파견한다.

또 런던 바레인 등 해외 대규모 공사현장과 지사에도 외환은행 직원을 보내 자금흐름을 감시키로 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외환은행 4명,산업 조흥 한빛은행에서 각각 2명씩 모두 10명으로 자금관리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외환은행 지점장급이 맡기로 했다.

자금관리단은 현대건설 본사에 상주하면서 오는 5월 채권단의 출자전환 때까지 현대건설의 주요 자금집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앞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집행할 땐 자금관리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채권단은 또 런던 홍콩 싱가포르 바레인 등 현대건설의 지사에도 외환은행 직원을 파견해 자금흐름과 집행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현지 지점 직원을 현대건설 지사에 내보내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출자전환 때까지 극심한 경영공백이 예상된다"며 "자금관리단은 이때까지 채권단의 긴급 지원자금 등이 효율적으로 쓰이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인 감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