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서둘러 개인과 기업 고객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이 손잡고 2일 새롭게 출발한 동양현대종금의 박중진 사장은 "합병을 계기로 지방 고객에 대한 금융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지방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업공개와 유가증권 인수, 기업구조조정 등 투자은행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미 내부조직 및 체계를 상당부분 개편해 놓았다"며 "투자은행법과 제도 등이 정비되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하나로통신의 1억달러규모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벤처프라이머리CBO(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의 주간사로 동양종금이 잇달아 선정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금주내로 리젠트종금과도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