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현지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대우-FSO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대우차가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FSO 정상화를 위해 폴란드정부와 맺은 고용보장 등 각종 의무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폴란드측은 자국 정부의 허락없이 대우-FSO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또 야누쉬 슈타인호프 경제장관의 발언을 빌어 대우자동차측이 대우-FSO에서 조립되는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폴란드에 이어 체코와 루마니아를 방문,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FSO에 대한 출자전환설에 대해 "출자전환 약속은 사실무근"이라며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