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인 신길만 박사가 조선대에 원서 2천7백여권을 기증했다.

조선대는 30일 "지난해 1년동안 조선대 초빙교수로 왔던 신 박사가 시가 2억여원에 달하는 경제학관련 원서 2천7백51권을 신축중인 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전공,현재는 미시간페리스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신 박사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5·18과 관련,사형선고를 받았던 것을 계기로 연구·집필한 ''사형과 범죄''라는 저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은 지금도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연구서적 가운데 명저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신 박사는 국내 대학들로부터 많은 초청을 받아왔으나 군사정권 아래에서 귀국하는 것을 꺼리다 김 대통령이 집권하자 안식년 휴가를 이용,조선대에 초빙교수로 온 것을 계기로 책을 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신 박사가 기증한 책들은 그가 30여년간 모아온 것들로 미시 거시 수량 계량경제 경제사 금융제도 재정정책 노동시장 회계학 등 경제학관련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조선대는 기증받은 책들을 신축중인 중앙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이며 오는 4월12일 신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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