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私視使目盲,
부사시사목맹

私聽使耳聾,
사청사이롱

私慮使心狂.
사려사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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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롭게 보면 눈을 멀게 하고, 사사롭게 들으면 귀를 멀게 하며, 사사롭게 생각하면 마음을 미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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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춘추 계동기 서의(呂氏春秋 季冬紀 序意)''에 있는 말이다.

정확하게 보고, 똑똑히 듣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정당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거나, 자기 귀에 솔깃한 말만 듣는다거나, 제멋대로 생각한다면 정당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객관성이나 공정성이 결여된 판단은 크게 일을 그르치거나 재앙을 불러오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안경을 쓰고 보청기를 착용하며 사심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한다.

기업인이 사리사욕(私利私慾)에만 얽매이고 정치인이 당리당략(黨利黨略)에만 대달리면 사업을 망치고 나라일을 그르칠 염려가 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