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원 규모의 피자시장을 놓고 다국적 기업 피자헛과 ''토종'' 미스터피자가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후발 업체인 미스터피자는 올들어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1백30개인 점포 수를 연말까지 2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영남과 호남 지역에 50개 이상 점포를 늘리는 등 지방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피자헛도 이에 맞서 현재 2백여개인 점포를 2백50개로 늘린다.

가정 소비자들을 겨냥한 배달 서비스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자헛은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주문후 30분 배달서비스를 연말까지 서울 및 경기 전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미스터피자는 하반기부터 전국 지역에서 30분 배달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스터피자는 브랜드 파워 열세를 맛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황의석 마케팅 팀장은 "미스터피자 제품은 기름을 쓰지 않고 석쇠로 구워내며 밀가루 반죽도 주문직후 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맛에서 앞선다"고 주장했다.

피자헛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장애인 돕기 등 각종 사회사업을 확대해 회사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