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시장이 뜨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알뜰소비가 확산되면서 할인쿠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올해는 발행물량이 월 1억장에 육박할 전망이다.

18일 국내 대표적 할인쿠폰업체인 CMS에 따르면 휴지 세제 등의 생활필수품을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는 ''CMS 쿠폰''의 사용량은 지난달 4백만장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까지의 사용량이 월 3백만장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쿠폰 전문업체도 등장했다.

벤처업체인 아이비넷은 지난 1일 ''홈쿠폰''이라는 신종쿠폰을 선보였다.

이 쿠폰에는 바코드를 부착, 인터넷에서 홈쿠폰을 다운 받은 소비자의 신상정보와 구매스타일을 DB로 구축할 예정이다.

유통업체들의 쿠폰마케팅도 활발하다.

할인점 업체인 킴스클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0여 품목에 대한 할인쿠폰을 분기별로 20만장씩 자체 발행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은 백화점 카드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쿠폰을 우편으로 보내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