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의 이목은 동아시아 지역에 쏠릴 것 같다.

무엇보다 관심의 초점은 일본이다.

사실상 퇴진이 결정된 모리 요시로 총리 이후 차기 총리로 누가 오르느냐에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부터 16일까지 호주 캔버라에서는 제2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 실무그룹 회의가 열린다.

아시아 지역내 정보화사회 구현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5~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고위관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내 주도권 약화를 우려한 미국의 경계로 한동안 중단됐던 동아시아 연구그룹(EASG) 창설문제를 다시 협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제114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도 주목된다.

이미 세계경기 둔화와 하절기 원유비수기를 앞두고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에 대비,하루 1백만배럴 추가 감산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이번 회담결과에 따라서는 국제유가가 한차례 요동을 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밖에 지난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계속되고 있는 제9차 전인대(全人大) 4차 전체회의가 어떻게 끝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전략과 대외정책 방향,중화경제권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정리되느냐는 우리 수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