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약학) 교수 등 서울대 교수 5명은 신약개발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벤처기업 프로메디텍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단백질의 3차원입체 구조를 바탕으로 한 신약개발 기법인 ''SBDD(Structure-Based Drug Development)''를 통합 적용,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 기법을 적용하면 현재 10년인 신약개발 기간을 1~2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 등은 조만간 서울대내에 연구소를 마련하고 단백질의 입체구조 규명을 통한 치매치료제,내성균주 대응 항생제,항바이러스제,항암제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서세원(화학),김병문(화학),박형근(약학),김상희(천연물 과학연구소)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결정을 담당하는 ''구조생물학'',신약후보물질을 고안하고 합성하는 ''의약화학'',표적 단백질의 생산 특성을 분석하는 ''분자생물학 및 생화학''을 전공했다.

이봉진 대표이사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최근 SBDD기법을 채택한 회사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몇몇 회사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