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설립된 아로마솔루션(대표 한명수)은 향(香)전문 벤처기업이다.

현재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향발산시스템 "아로마테크"를 이용, 한국아로마테라피협회와 함께 향기나는 아파트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문건설이 경기 일산, 서울 목동 등에 건설하고 있는 5천가구 아파트에 아로마테크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로마솔루션은 또 삼성물산 LG건설 등과 MOU(양해각서)를 맺고 이들 회사가 짓는 아파트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로마솔루션이 개발한 향발산시스템 "아로마테크"는 사용자가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학습형 수면형 편안형 항균형 해충퇴치형 등 5가지 향기치료(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돼 있다.

가족구성원의 각기 다른 생활리듬에 맞게 향을 분사해 주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

이 회사의 한명수 사장은 "학습형의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도와줘 자녀의 공부방에 적합하며 수면형은 수면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편안형에 맞춰 놓으면 두통과 불안증을 감소시키는 향이 분사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향균형과 해충퇴치형은 살균.방부효과와 모기 개미 등 집안의 해충을 퇴치하는 기능이 각각 있다.

아로마테크에는 이러한 기능 이외에 시계 알람 온.습도계 등의 부가기능도 포함돼 있다.

아파트 시공단계에 벽면에 내장되는 이 제품은 향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 사장은 "최근 바이오기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로마테크는 분양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요소로 부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용 차량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박사 3명을 포함한 총 7명의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에 향발산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며 휴대용 향발산시스템도 최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1백45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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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