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창업이나 부업거리에 관심을 쏟는 샐러리맨들이 늘고 있고 이를 겨냥한 아이디어 자판기 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성들의 청결유지와 세정에 필요한 여성전용 티슈를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는 세정티슈 자판기 사업과 자판기를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포토카드를 제작하고 인터넷과 연동해서 사진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포토카드 자판기 사업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자판기사업 2가지를 소개한다.

<>세정티슈 자판기 사업

여성들만의 청결유지와 세정에 필요한 여성전용 세정티슈를 자판기를 통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 분야의 대표 업체는 "푸른환경산업개발(www.ph21.co.kr)".

이 회사는 잔뇨와 생리잔혈 등을 제거하고 부패균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는 세정티슈를 공급함으로써 새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세정티슈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성들이 용변을 본 후 일반 펄프 휴지를 사용할 경우 형광물질이나 먼지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티슈는 항균효과가 있는 천연 라틱산 녹차 추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같은 부작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세정티슈 자판기 사업은 점포임대비용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소액자금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당 가격이 23만원인 자판기를 30대 운영할 경우 창업비용은 초도물품비 3백만원을 포함해서 9백90만원이 된다.

자판기 1대당 판매가격이 5백원인 세정티슈를 하루 평균 20개 판매한다면 일 매출액은 1만원이고 월 평균 수익은 30만원이다.

여기에서 마진율 40%를 적용하면 12만원이 매출이익으로 남고 설치임대료 3만원을 빼면 월 9만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

따라서 자판기 30대를 운영할 경우 월 2백7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터넷 포토카드 자판기 사업

인터넷 포토카드 자판기 사업은 자판기를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포토카드를 제작하고 인터넷과 연동해서 사진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이다.

이 분야의 대표 업체는 "워너컴(www.photori.com)".

이 회사는 포토카드 자판기와 포토 앨범 커뮤니티 사이트를 결합해서 새 개념의 온.오프라인 디지털사진 커뮤니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으로 운영된다.

이용자가 자판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다양한 형태의 포토카드가 만들어져 나오고 인터넷사이트에 이미지 사진이 자동으로 전송되어 영구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포토카드 자판기 사업은 점포임대 보증금이나 인테리어비,집기 구입비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이 9백90만원인 자판기를 3대 구입한다면 창업비용은 2천9백70만원이 된다.

한번 이용료는 3천원.

자판기 한대당 하루 평균 50개의 포토카드를 판매할 경우 하루 평균매출은 15만원이 된다.

따라서 월 평균매출은 4백50만원선.

마진율 79%를 적용하면 매출마진은 3백50만원선이 된다.

여기서 임대료와 재료비 각각 1백만원,관리비 30만원을 제외하면 자판기 1대당 1백2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