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오는 2004년까지 부산 서면 중심가에 농산물의 판매 물류 유통 기능을 담당할 대형 복합건물을 세운다.

농협 부산지역본부는 지난해 말 부산진구 부전동 53 옛 부전공판장이 반여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 부지에 지하4층 지상10층,연면적 2만4천4백㎡ 규모의 농산물 종합물류 유통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신축건물에는 농협 부산지역본부를 비롯 현재 부산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농협기술교류센터,남해화학 부산지점 등 자회사들이 들어서게 된다.

농협은 신축건물에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각종 생필품 등을 골고루 갖춘 대형 판매시설을 유치,백화점이나 할인점처럼 고객들의 원스톱쇼핑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농협은 최근 설계 현상공모에서 (주)서강종합건축사를 당선자로 선정,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겼다.

오는 7월께 시공업체 선정 입찰을 실시한 뒤 9월 말께 기공식을 갖고 늦어도 오는 2004년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