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내달 1일부터 수출용 비디오테이프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일반 등급 비디오테이프의 경우 수출가는 현행 개당 평균 80센트 수준에서 88센트 선으로 오른다.

이 회사는 국내공급 가격도 소폭 인상을 검토중이다.

SKC는 유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주력 제품인 비디오테이프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 데다 일본 업체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으로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공급 과잉이 해소될 기미가 보임에 따라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SKC는 현재 중국 합작법인에서 연간 1억2천만개의 비디오테이프를 생산,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SKC는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48%로 1위,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 14%로 4위의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며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주력 사업인 비디오테이프 사업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디오테이프 세계시장 규모는 7억개 정도며 일본 및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