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은행.보험권에서는 대대적인 감원이 이뤄진 반면 증권.신용카드업계에서는 인력이 늘어나는 등 금융기관 종사자간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작년 한햇동안 금융권 인력은 총 1만2천40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중 보험권에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각각 4천6백45명과 3천61명이 줄었다.

은행에서는 17개 일반은행과 5개 특수은행에서 각각 4천1백85명과 9백93명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투신부문에서는 총 2천1백9명이 직장을 떠났으며 신용협동조합권에서도 1백25개 조합이 통폐합 또는 퇴출되면서 1천8백89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증권업계는 전년도에 비해 4천7백3명이 늘었으며 여신전문금융업계도 1천4백46명이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사의 경우 1천57명이 늘어나 업계의 호황을 반영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