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 시비를 일으켜온 일본산 열연코일(핫코일)의 올 1·4분기 대한(對韓) 수출가격이 t당 2백15달러로 전분기 대비 10달러 인상됐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와 동부제강,연합철강 등 국내 핫코일 수요업체들은 최근 일본 5대 고로사를 대표한 신일본제철과 올 1·4분기 핫코일 도입가격을 협의,기준가격을 t당 2백15달러로 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작년 3·4분기 중 t당 2백56달러였던 일본산 핫코일의 국내 수출가격이 2백5달러로까지 떨어지자 이를 ''덤핑''으로 규정,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철 관계자는 소폭이나마 일본산 핫코일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반덤핑 제소를 접을지 여부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