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신규 채널 신청접수가 26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컨소시엄들이 막판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예비 사업자들은 1백여쪽의 사업 계획서와 3천∼5천쪽에 이르는 첨부서류 작성에 온신경을 쏟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마감일인 28일 사업자 신청을 접수시킬 움직임이다.

3개 채널이 추가 허용되는 이번 신청에는 11개 컨소시엄이 참여,3.7대 1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참여추진 현황=대기업으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등 대형백화점과 △삼성물산 농협유통 컨소시엄 △한솔CSN △금호의 아시아나홈쇼핑 등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견?중소기업쪽에서는 △중소기업유통센터 △재래시장연합 △하림의 농수산방송위원회△중계유선사업자 연합체인 한쇼핑TV △경방 아이즈비전의 우리홈쇼핑 등이 출사표를 던진다.

롯데는 신청 마감일인 28일 홈쇼핑업체인 씨앤텔과 계열사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결성,TV홈쇼핑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후계 물망에 오르고 있는 롯데의 신동빈 부회장은 사업획득을 위해 이번 신청작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최근 발족한 연합홈쇼핑 컨소시엄에 다음커뮤니케이션 C&M 그랜드백화점 그랜드유통 등 4개사를 추가로 끌어들였다.

현대도 28일 접수시킬 예정이다.

<>막판 신경전 가열=일부 유력업체가 막판까지 시도한 컨소시엄간 합병은 지분율 문제등으로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참여 업체를 추가로 끌어들이는 등 컨소시엄을 대폭 보강했다.

삼성물산과 농협유통의 하나로쇼핑넷은 삼성물산 지분을 33%에서 19%로 낮추면서 동원산업 서울우유 휴맥스등을 새로 끌어들였다.

재래시장연합은 현대택배 이건산업 녹십자 세아제강 유유산업 등을 추가로 참여시키면서 자본금을 5백50억원으로 늘렸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장관 출신의 연극인 손숙씨를 대표로 스카우트했다.

하나로쇼핑넷에 참여했던 수협은 막바지에 하림쪽으로 컨소시엄을 옮겼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단독으로 참여키로 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3월 한달동안 사업계획서 확인과 컨소시엄 대표청문회,심사등을 거쳐 4월2일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