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LG샴푸와 화장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베트남에서 더블리치 샴푸가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고 드봉화장품이 인지도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LG는 다국적 조사전문기관인 AC닐슨의 지난해말 조사결과 드봉화장품이 랑콤 폰즈 등 다국적 브랜드를 제치고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리치'' 등 LG샴푸도 현지 유력 경제지인 ''사이공 마케팅뉴스''지의 2000년 샴푸부문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LG샴푸는 연 5백억원에 이르는 현지 샴푸시장의 7%를 점유하면서 유니레버 P&G 등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호치민시 북부에 화장품 생활용품 공장을 세우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관계자는 "샴푸뿐만 아니라 치약 등 생활용품쪽으로 생산품목을 점차 확대,연 1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현지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