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기획단은 내달 중순까지 국제 투자은행을 자문기관으로 선정,한보철강 분할 매각 작업에 착수해 오는 9월 말까지 인수 대상자를 확정짓는다는 처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 산하의 인수기획단은 지난 2일 채권단 운영위원회 결의를 거쳐 미국 컨설팅회사 부즈앨런 & 해밀턴사의 권고를 수용,한보철강 당진공장을 A,B지구로 나눠 분할 매각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에 따라 △3월 중순까지 국제적으로 M&A(합병·인수) 중개 경험이 풍부하고 금융능력이 있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뒤 △자문사로 하여금 인수 대상자 확정을 위한 입찰과 초기 협상을 6월 말까지 진행토록 하고 △9월 말까지는 인수 대상자를 확정,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보철강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세계 유수 투자은행들에 의향서 제출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발송,현재까지 접수된 의향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