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북한 남포를 잇는 뱃길이 재개된다.

통일부는 18일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측의 선박 입항 거부로 운항이 중단된 인천~남포간 정기 컨테이너항로에 국양해운의 취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국양해운에 대해 운항을 허가했다"며 "20일 이전에는 인천항을 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국양해운 외에 현재 인천~남포간 운항을 준비 중인 그린로지스틱스가 허가신청을 해올 경우 하자가 없는 한 함께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그린로지스틱스도 빠른 시일 내에 배를 운항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이번주내 인천~남포간 교역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이 이미 북한측과 운항 관련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보여 북한의 입항 거부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통일부도 북한측에 전통문을 띄워 국양해운과 그린로지스틱스의 운항에 대해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남포간 뱃길은 지난해 11월 기존 운항사인 한성선박에 대해 북한이 입항을 거부,4개월간 끊어졌으며 이에따라 남북위탁가공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운항재개로 국내 1백여개 회사들의 위탁임가공 사업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