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왔던 중.소형차의 가격이 2월 들어 보합세로 돌아섰다.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마티즈 액센트 뉴프린스 등 주요 중.소형 차종들은 이달 들어 지난 1월과 같은 가격대로 거래되고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데로 떨어지면서 "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적기"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형차종 가운데 대우의 마티즈MS 98년식 중품은 지난달과 같은 3백10만원에 거래됐다.

씨에로 역시 97년식 중품이 2백40만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현대의 액센트 1.3RS 98년식 중품은 4백40만원으로 지난달 가격을 지켰고 기아의 프라이드는 1.3DM 5도어 98년식 중품이 3백20만원으로 두달 가까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형승용차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의 쏘나타II는 1천8백cc와 2천cc 모두 보합세로 1.8GL 96년식 상품이 3백80만원에 거래됐다.

대우의 뉴프린스 1.8 DOHC 96년식 상품도 지난달과 같은 4백30만원에 팔리고 있다.

대형차는 대부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쌍용의 체어맨 CM 400S 2000년식 중품이 3천1백5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2월 들어 가장 큰 가격변화를 보인 차종은 지프.

지난해 10월 이후 대부분의 차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유지했던 지프차종은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품목은 카니발.

카니발 9인승 LPG 99년식 중품가격은 1천3백90만원에서 1천2백50만원으로 떨어졌다.

현대의 싼타모 7인승 LPG도 하락세를 보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