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가 홈시어터 코너를 만드는 등 가전매장을 차별화하고 나섰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연말 4층에 있던 가전매장을 지하 1층으로 옮겨 독립공간으로 만들면서 매장 규모를 4백평으로 두배 가량 늘렸다.

롯데등 유명 백화점들이 면적만 차지하고 매출 효과가 떨어지는 가전매장을 철수시키는 것과 대조적이다.

차효안 고객서비스팀장은 "분당의 경우 서울 강남주민 수준으로 소비성향이 높은데다 지역상권 안에 가전전문 상가가 없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가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몄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핵은 홈시어터(Home Theater) 판매코너를 별도로 낸 것.홈시어터는 가정에서 극장과 거의 동일한 화질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최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분당점에는 인켈 태광 필립스 소니 등 10가지 국내외 홈시어터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국산이 1백50만원에서 1천8백만원,외국산이 8백만원에서 2천만원선.

삼성플라자는 홈시어터의 판매 확대를 위해 삼성플라자카드를 이용한 고객중에서 우량 고객을 뽑아 가전매장과 전시상품의 안내장을 보냈다.

대형 주상복합단지의 입주자를 대상으로 가전매장에 대한 홍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최용준 부장은 "홈시어터 전문코너를 만든후 예상외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종전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