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動乎衆人之非譽,
부동호중인지비예

不冶觀者之耳目,
불야관자지이목

不賂貴者之權勢,
불뢰귀자지권세

不利便居辛者之辭.
불리편벽신자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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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비난이나 칭찬에 동요하지 아니하고, 보는 이의 이목을 현혹시키지 아니하며, 높은 사람의 권세에 아부하지 아니하고, 자기 편 사람의 말에 넘어가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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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정명(筍子 正名)''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나타내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에는 그 집안의 혈통 가풍과 명예가 집약돼 있고 그 사람의 포부와 의지가 함께 담겨 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더렵히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물에는 그에 해당하는 칭호와 명분이 있게 마련이다.

언론매체도 사회의 공기(公器)이므로 당연히 지켜야 할 규범이 있고 져야 할 책임이 있다.

기업의 앞잡이가 되거나 권력의 시녀가 돼선 안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