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총재보 2명의 임기가 오는 4월5일 끝나는 것과 관련, 벌써부터 후임인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5월27일 금융결제원장 임기 만료와 맞물려 있어 대폭적인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는 이명철, 윤귀섭 부총재보.이 부총재보는 건강문제로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윤 부총재보는 김영대 금융결제원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임 부총재보엔 하평완 은행국장(56살.70년입행), 최창호 정책기획국장(54.70), 이재욱 국제국장(55.69), 이성훈 기획국장(55.69) 등 본점 국장들과 정규영 뉴욕사무소장(55.70), 이상헌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54.71)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평완 국장은 은행 공동검사권 등 현안사항 해결에 크게 기여한데다 직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승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창호 국장도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데다 선임국 국장이기 때문에 강력한 후보다.

이재욱 국장은 행내 몇안되는 국제금융통으로 국제국 담당인 윤귀섭 부총재보의 바통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성훈 국장은 무리없은 업무 스타일과 아이디어로 직원들의 평가가 높다.

정규영 소장과 이상헌 소장도 각각 정책부서를 두룬 거친 실력가다.

이번 한은 집행간부 인사는 시중은행의 정기주총에 따른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와 맞물려 그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이 이번에 임기만료 예정인 데다 산업은행 총재의 자리이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