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롯데마그넷과 화장지메이커인 유한킴벌리가 공동사업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관리)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매출을 늘리고 있다.

롯데마그넷은 한국유통학회 주최로 10일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강변점 월드점 서현점 등 3개 점포를 대상으로 SCM 시범사업의 첫 단계인 CR(Continuous Replenishment:연속보충발주)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6개월 전 15일분에 이르렀던 유한킴벌리 제품의 재고가 8일분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재고파악과 관리업무 개선을 통해 인건비 2백만원도 절감했다.

손님이 매장에서 물건을 살 수 없는 결품률은 2%에서 1%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마그넷 서현점에서 하기스 화이트 뽀삐 등 유한킴벌리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8월 7천6백만원에서 지난달에는 9천2백만원으로 21%나 늘어났다.

강성득 마그넷 사업본부장은 "SCM은 정보화 시대에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성과발표를 계기로 지난해 결성된 ''한국SCM 민관합동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34개 제조 유통 IT(정보기술)업체를 중심으로 한 관련 연구 및 시범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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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상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최종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 상품흐름및 판매추이 정보를 제조 및 유통업체가 공유,재고와 관리비용을 최소화하려는기법이다.

비용감소로 제품가격을 인하,생산자 판매자 소비자가 이익을 볼수있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