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올해를 "생명공학의 해"로 선포하고 바이오 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정욱 과기부 장관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2002년까지 바이오 벤처기업 6백개를 육성하고 2010년까지 현재 세계 14위의 기술수준을 7위권으로 높여 10조원 규모의 국내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추진체제,연구개발,인력양성,생명윤리,안전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육성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설치,부처간 지원시책을 종합조정하고 올해 총 3천2백38억원을 투입해 유전체학,단백질체학,생물정보학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간/동.식물 등의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연구에 관한 정보,인력을 통합관리할 "국가유전체센터"도 설립한다.

전문인력이 취약한 생물정보학분야는 인력양성을 위한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올해 중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생명공학과 윤리의 공존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법제화하고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체,환경위해성 평가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과기부는 올해 총 2백30억원을 투입,바이오기술과 함께 유망기술로 떠오르는 나노기술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나노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민관 합동의 나노기술발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해외 고급두뇌의 유치를 위해 "사이언스 카드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카드는 일정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연구자에 대해 과기부장관의 추천에 따라 카드를 발급,체류기간연장(2년 -> 4년)등 출입국관리법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밖에 과학기술전용 인터넷방송국 개국하고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신설키로 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