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스닥 업체인 프릭스(대표 최훈부)는 올해 미국, 일본, 유럽지역에 최첨단 사무기기를 600억원 이상 수출하는 등 모두 70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프릭스의 최훈부 사장은 "오는 5월부터 독일 올림피아(Olympia)사에 최소 200억원의 레이져 복합기와 팩스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 일본 두 업체와 진행하고 있는 400억원의 수출협상도 곧 마무리해 6월부터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릭스는 지난 96년 세계 최초로 단말기 한 대에 프린터, 팩스, 복사기, 스캐너 기능을 통합시킨 레이저 복합기 전용엔진을 개발했다. 이 ''LBP 엔진기술''은 세계적으로 일본의 캐논과 브라더 등만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이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소형·최저가의 레이저 복합기, 레이저 팩스, 레이저 프린터를 개발하고, 올해부터는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일본, 유럽 등 타사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은 물론 가격도 30%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최훈부 사장은 "국내에도 레이저 복합기와 팩스, 프린터 등 최첨단 사무기기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행정전산망전문기업인 태흥IS와 사무기기전문업체인 S사에 올해 최소 100억원 규모를 공급키로 하고 이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릭스는 올 하반기에는 제조원가 100달러 미만의 초저가 레이저 프린터를 개발해 기존 잉크젯 프린터 시장을 대체하고, 저가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및 무선 레이저 복합기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02-3461-1603)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