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가 오는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대우차 노조 최종학 대변인은 "7일 오전 부평 본사에서 열린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12일부터 전국 사업장 및 공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휴무조치를 내리더라도 매일 오전 10시까지 출근투쟁을 진행할 것이며 총파업이 시작되면 가족까지 회사에 집결해 거점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 방침은 1천9백18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회사 구조조정 방침과 이에 반대하는 노조 사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회사측이 이미 부평1공장의 경우 12일부터,부평2공장은 15일부터 각각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상태여서 총파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우차 김종도 이사는 "창원공장은 오늘 오후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유보했다"면서 "사업장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 총파업을 하더라도 현재 정상가동중인 군산 및 창원공장의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