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택은행 및 삼성화재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5일부터 수협과 연계,보증인이 필요없는 "무보증 할부"를 시행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를 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은 연대 보증인(전액할부시 2~3명)을 세우지 않아도 되며 금융사에 신용대출 수수료(매그너스의 경우 전액할부시 60만~70만원)를 내야 하는 의무도 면제된다.

또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일정한 소득이 있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은 최소한의 자격 요건만으로 대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차종은 승용차 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매그너스 체어맨 미니밴 레조 등 대우차의 전 차종과 대우자판이 판매를 대행하는 쌍용차의 무쏘 코란도 등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번 할부제도 시행으로 대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보증인 없이 간편하게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됐다"며 "주택은행도 차량대금을 무보증으로 대출해주는 위험을 보험으로 분산시키고 소비자 여신을 늘리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객은 신용도를 위해 구매차량을 자차 보험에 가입하고 근저당을 설정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업무는 카 매니저가 대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은 차량 할부금 전액을 균등 상환하는 정상 할부와 할부기간 중 할부금 일부만 상환하고 나머지 최고 40%는 할부기간이 끝날 때까지 유예하는 유예 할부 2가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균등이자율은 연 11.8%,유예이자는 연 9.9%의 거치 이자율이 각각 적용된다.

신용부적격자,만 20세 미만자,법인사업자는 제외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