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금리 하락과 은행의 가계대출 확대전략에 힘입어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처음으로 연 7%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간 금리차는 최고 1.96%포인트까지 벌어져 대출을 받을 때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외환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각각 7%대로 떨어졌다.

이들 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의 유통수익률에 각각 1.5, 2.8%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CD유통수익률이 하락, 연동형 대출상품의 금리도 내려간 것이다.

조흥은행의 대출금리는 이날 우수고객에는 7.55%, 일반고객에는 7.85%가 각각 적용됐다.

외환은행도 우수고객에게 7.5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2월1일부터는 3년이상 대출받는 고객에게는 한달간 이자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우대고객에게는 7.9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과 한미은행은 가산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약간 높아 신한은 8.34%, 한미는 8.4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한빛 국민 주택 서울 평화은행은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하고 있어 여전히 8%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평화 9.5%, 한빛 9.4%, 서울 9.25%로 여전히 9%대 수준이다.

국민과 주택은행의 금리는 각각 8.75%, 8.9%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