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카지노에 유일하게 입주해 있는 조흥은행이 밀려드는 도박 자금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 다른 은행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조흥은행의 강원랜드 카지노영업소는 단 3명만이 근무하고 있지만 고객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린다.

카지노에 입주한 유일한 은행이기 때문에 돈이 떨어진 고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든다.

하루 평균 거래되는 자금도 10억원 이상으로 조그만 영업소치고는 많은 편이다.

업무는 카지노 고객들의 예금통장을 만들어 자금 입.출금하는 것에 한정돼 있지만 한달 평균 수수료 수입만 1억원이 넘을 정도다.

특히 외국인들의 환전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영업소 수익에 보탬이 되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강원랜드측이 추가로 카지노장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 수수료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