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브랜드 프라다가 한국시장 진출 7년 만에 첫 세일에 나섰다.

이탈리아 프라다의 한국법인인 프라다코리아는 청담동 직영점과 롯데본점 현대본점 부산현대백화점 등 7개 매장에서 21일까지 여성복과 남성복 구두 핸드백 등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프라다는 고가 수입품 중 샤넬 루이비통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인기브랜드의 하나로 특히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업고 지난 95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세일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라다는 해마다 90%의 판매율을 자랑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경기부진으로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세일은 경기한파로 상류층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