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포장기술을 활용해 장미꽃을 해상운송을 통해 일본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시스텍(대표 신길수)는 31일 국내화훼업계에선 처음으로 장미꽃을 항공편이 아닌 선박을 통해 일본 화훼유통업체인 애그리플로우에 3t의 장미꽃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5월 고려대 자연자원연구소 화훼학연구실과 함께 특수 포장기술인 "보호가스 충진기법"을 개발했다.

이번 수출에 활용된 보호가스 충진기법은 밀봉용기안에 보호가스를 충전시켜 꽃을 포장하는 것으로 꽃의 노화호르몬을 억제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본에 수출된 장미꽃은 국내 원예농장에서 채화된 후 일본 오타 경매시장 등 50여개 경매시장에 상장될 때까지 무려 2주일이 소요되지만 꽃 무게나 수분 함량면에서 채화 직후의 꽃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절화 장미의 경우 섭씨 5도에서 4주간,10도에서 약 3주간 신선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고 바이오시스텍 관계자는 말했다.

바이오시스텍은 내년에 일본 화훼수입상인 플로리맥스에 1백18t가량의 장미를 수출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수 시장의 경우 화훼류는 물론 과실 채소 등 농산물 포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경북 구미 구미화훼조합과 전북 임실에 위치한 공선장 로드피아와 제휴를 맺고 꽃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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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