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김중성 국내 영업본부장,전현찬 상용국내사업부장,박종서 디자인연구소장 등 전무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이사대우 이상 6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도 최상철 전무(국내영업본부장 대행)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이사대우 이상 28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수 판매 및 수출 등 영업부문과 연구소 등 기술 분야 인사들이 대거 승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내수 판매 및 수출인력을 대거 승진시킨 것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몇차례 강조했듯 경영 환경 악화에 대비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인사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업무인 ''D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스티브 모건 상무와 홍동희 울산연구소장,양성중 기획실 담당 상무,박래욱 상품개발실장 등 상무 4명을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이사(구매실장)도 상무로 승진해 관심을 끌었다.

기아자동차는 최 부사장을 비롯해 강문석 상무가 전무,엄성용 이사가 상무,김남중 이사대우가 이사로 각각 승진하는 등 과거 기아차 출신 인물들이 많이 승진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