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중단했던 자동차 할부금융을 다시 취급한다.

서울보증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이용해 자동차 구입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한 후 보증을 서주는 ''할부신용보험 상품''을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고객으로 하여금 매달 할부금을 내도록 하되 고객이 일정기간(3∼4개월)동안 할부금을 갚지 못할 경우 한꺼번에 자동차값을 자동차회사에 지불해 준다.

서울보증은 이날 현대자동차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고객은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방문해 서울보증의 할부신용보험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된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할부금액이 1천만원이고 3년동안 매월 균등분할 조건으로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다고 할 경우 기존 할부 금융사를 이용하면 39만∼43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며 "그러나 서울보증의 할부신용보험을 이용하게 되면 약 27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