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회사를 3개로 분할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28일 개최할 예정이어서 회사분할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지 관심이다.

LG화학이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에 기술을 판매한 "팩티브"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최근 신약승인을 유보한 점이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회사분할은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참석주식의 3분의2가 찬성하고 찬성주식 수가 전체의 3분의1을 넘어야 한다 LG화학은 27일까지 30%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그룹회장등 대주주 지분 15%,한국투신등 기관투자가 지분이 6.87%,생명보험사과 연기금 보유지분 10%가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주요 기업체 주주들을 설득해 찬성표를 추가로 모으고 대리인을 통해 증권예탁원에 입장을 표명한 외국인들의 지분을 합하면 회사분할안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한 기업분석전문가는 "팩티브에 대한 신약승인이 유보돼 생명과학분야의 사업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진 점이 변수"라며 "그동안 회사분할을 반대해왔던 일부 외국인들의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물론 주총에서 최종적인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회사분할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내년 4월1일자로 <>지주회사 겸 존속법인인 LG CI <>화학부문의 LG화학 <>생활건강부문의 LG생활건강으로 각각 분할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