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품업체들이 김치 수출상품화에 본격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대상 농협 등은 김치를 전략 수출품목으로 만들기 위해 새 메뉴를 개발하고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종가집김치'' 생산업체인 두산은 최근 미국 식품전문 수입업체인 칼트라사와 연간 1백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우선 1차분 8t을 실어 보냈다.

두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뉴욕 맨해튼 등의 히스패닉계를 겨냥,백김치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순회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에앞서 지난 11월부터 대만에 매달 8t씩을 내보내고 있다.

대만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짜지 않은 저염 김치를 개발,소고백화점 등 현지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대상은 일본의 대형슈퍼체인인 자스코과 계약을 맺고 연간 5백t의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1천t으로 늘리기로 자스코측과 합의했다.

대상은 1백80개 자스코 매장에 ''톱밸류''라는 PB(자체상표)상품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오사카지역에는 ''청정원''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농협도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금까지 일본에 집중적으로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농협은 김치수출을 늘리기 위해 포장 위생 및 물류부문의 문제점을 파악,이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지난 9월말 경기도 이천 육가공 공장 부지에 현대식 김치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해외김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수출을 위해서는 품질과 맛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냉장법 및 용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제일은 ''햇김치''라는 브랜드로 내년부터 미국 일본 등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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