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화와 도시화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수질 악화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상수원 곳곳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행락객이 버리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먹는 물이 급속히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염방지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상수원을 관리하는 행정기관에서는 저수지 주변을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한계로 힘에 부치는 듯하다.

광주.전남지역의 식수원인 주암댐을 예로 들면, 본댐과 조절지댐을 합쳐 주변 길이만 해도 약 2백㎞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댐 주변 순찰은 지방자치단체와 관리기관 담당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소수의 물감시원에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나마 이들은 다른 업무나 생업에 종사하면서 감시요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펴기가 어렵다.

공익근무요원의 복무분야는 청사경비 행정지원 등 매우 다양하며 각 분야에서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상수원 오염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존에 직결되고 감시지역도 광범위한 만큼 이 분야에 공익근무요원을 더 많이 배정했으면 한다.

이효경 < 전남 순천시 남정동 >